# AI 시대 프로덕트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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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80%가 AI를 명분으로 사람을 잘랐지만 돌아온 건 없었다, 그들은 AI의 쓸모를 거꾸로 알았다
가트너가 연매출 10억 달러 이상인 350개 기업을 조사했더니 약 80%가 AI를 이유로 인력을 감축했다. 그런데 사람을 자른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확률은 자르지 않은 기업보다 높지 않았다. 감원은 예산을 비워줬을 뿐, 성과를 비워주지는 못했다. 까닭은 단순하다. 이들은 AI를 사람을 대신하는 비용 절감 도구로 봤지만, AI가 진짜로 값나가는 자리는 사람의 판단을 키워주는 데 있다. 사람을 비용으로 보고 잘라낼 때 잘려나가는 건 다름 아닌 성과를 만들어내던 그 부분이다.
AI는 너를 속인다, 바로 거기에 네 가치가 있다
6월, KPMG의 AI 보고서가 AI 환각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이 들통났다. 인용 45개 중 진짜 출처를 가리키는 건 5개뿐이었다. AI를 다룬 보고서가 정작 AI에게 속았다. AI는 너를 속인다, 그것도 아주 정색을 하고. 이건 버그가 아니라 AI가 작동하는 방식의 일부다. 바로 그것이 너를 속이기 때문에, 그것을 간파하고 검증하고 서명하는 사람이 대체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이 일을 싸고 빠르게 하고 싶다면, 오히려 가장 좋은 AI를 써야 한다.
우자오, 딩톡을 떠나다: 그는 퇴사 글에 진 게 아니라 헛바쁨에 졌다
437일. 현장 조사, 만족도 30%에서 80%로, 야전침대, 맞은편 페이슈 건물의 소등 시간 감시까지, 우자오의 근면은 진짜였다. 하지만 DingTalk ONE이 4개월 만에 출시되고, 일일 활성 사용자 300만을 찍고, 리텐션이 절벽처럼 떨어지고, 10개월 만에 해체된 것도 진짜다. AI가 생산력을 끝까지 끌어올린 뒤에도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는 나타나지 않았고, 인간과 기계가 협업하는 최선의 길은 아직 아무도 찾지 못했다. 이것은 한 사람의 실패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다. 한 시대의 성공 공식이 통째로 무효가 된 사건이다. 그리고 헛바쁨은 이 시대가 프로덕트 매니저에게 파놓은 첫 번째 함정이다.
SpaceX, 1조 7500억 달러로 상장하다: 시장이 머스크에게 끊어준 수표가 산 것은 판단력이다
SpaceX가 상장했다. 기업가치 1조 7500억 달러, 첫날엔 19%까지 올랐다. 그런데 진짜로 돈을 버는 건 스타링크뿐이고, 매출은 이 숫자의 끝자리도 받쳐주지 못한다. 시장이 산 것은 로켓도, 매출도 아니다. 한 사람이 24년 동안 거듭 옳다고 증명된 판단이다. 실행이 점점 공짜가 되는 AI 시대에, 역사상 가장 큰 이 수표는 하필 아직도 값이 오르는 유일한 것 위에 끊겼다.
우자오의 운영체제는, 일본에서 깔린 것이다
1999년 알리바바에 인턴으로 들어가 2년 뒤 일본으로 건너가 11년을 머물렀고, 귀국해서는 딩톡을 만들고 하드웨어를 만들었으며, 창업한 회사조차 일본 시장을 향했다. 정밀함, 규율, 극한의 다듬기로 이뤄진 우자오의 운영체제는 일본에서 주조된 것이다. 그 체제는 하드웨어를 다듬는 데는 최고 사양이지만, AI를 탐색하는 데는 근본적으로 어긋난다. 딩톡이 추진력을 잃은 진짜 이유는 그의 이력서에 이미 적혀 있었다.
AI가 생겼는데 PM은 오히려 더 바빠졌다 — 축하한다, 이제 병목은 당신이다
예전에는 요구사항을 한 번 설명하면 다운스트림이 2주를 일했다. 지금은 AI를 등에 업은 다운스트림이 20분 만에 돌아와 다음 지시를 기다린다. HBR은 관리 시스템이 AI의 산출 속도를 못 따라간다고 했고, Andrew Ng은 프로덕트 매니저가 병목이 됐다고 했다. 피곤한 건 사실이다. 다만 왜 피곤한지는 따져볼 가치가 있다 — 이것은 권력이 되돌아오는 신호이자, 자신을 인간 CI로 살게 만드는 위험 신호이기도 하다.